뮤지컬 <이집트의 왕자>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The Prince of Egypt")

안녕하세요! 배우적인 여러분!

오늘은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이집트의 왕자>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월드 프리미어가 2월 25일 런던 도미니언 시어터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뮤지컬 <이집트의 왕자>의 작곡가는 뮤지컬 <위키드>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스테판 슈왈츠가 작곡으로 참여해서 기대를 모았었죠. 오늘은 <이집트의 왕자가> 애니메이션에서 무대로 옮겨가는 과정/창작진 및 배우/현지에서의 반응 등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뮤지컬 <이집트의 왕자>

 

뮤지컬 <이집트의 왕자>는 앞서 설명드린대로 1998년 드림웍스사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제작된 뮤지컬입니다.

 

작품의 핵심 줄기는 히브리인들이 이집트의 노예로 살던 시절, 히브리인들의 반란을 두려워한 파라오 세티가 새로 태어나는 이집트 아기들을 다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엄마가 아들을 강물에 떠내려보내 살아남은 '모세'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리고 그 모세는 다시 이집트의 왕비에 의해 발견되어 길러지지만 훗날 모세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이집트에서 노에로 살고 있는 히브리인들을 데리고 출애굽(Exodus)을 감행하게 되죠. 뮤지컬도 마찬가지로 모세의 성장과 출애굽을 하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슈테판 슈왈츠와 그의 아들 스콧 슈월츠(너무 닮았다.. 그리고 슈테판 슈왈츠가 겨울왕국 크리스토프를 너무 닮았다..)

그래미와 오스카 수상 작곡가인 슈테판 슈왈츠(Stephen Schwartz)가 작곡에 참여하며 기존 애니메이션에 없는 10개의 넘버를 작곡하게 됩니다. 기존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는 6개의 주제곡이 수록되어 있었고, 그 때도 슈테판 슈왈츠는 주제곡인 "When You Believe" , "Through Heaven's Eyes" 등의 작곡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슈테판 슈왈츠의 아들 스콧 슈왈츠가 런던 초연의 연출을 맡게 되었다는 점인데요. 이미 2017년 <이집트의 왕자>의 무대화를 위한 과정에서 아들 스콧 슈왈츠가 참여했다고 하네요. 

 

 

 

 

 

 

 

 


뮤지컬 <이집트의 왕자> 캐스팅

애니메이션이 실시판으로 옮겨질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것이 '인물의 싱크로율'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만화 속 인물들과 실사판 주인공들이 얼마나 닮아있는지 한 명 한 명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세 - 루크 브래디(Luke Brady)

루크 브래디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앤소니, <베니스의 상인>의 바시니오, <십이야>의 페스테 등에 참여한 배우입니다. 

람세스 - 리암 탬니(Liam Tamne)

배우 리암 탬니는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프랭크 앤 퍼터,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앙졸라, <오페라의 유령>의 라울을 연기한 배우입니다.

십보라 - 크리스틴 알라도(Christine Allado)

배우 크리스틴 알라도는 뮤지컬 <해밀턴>의 페기 쉴러, 마리아 레이놀즈, <투란도트>의 투란도트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입니다.

 

미리암 - 알렉시아 카디메(Alexia Khadime)

배우 알렉시아 카디메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에포닌, 뮤지컬 <라이언킹>의 날라, 뮤지컬 <위키드>의 엘파바를 연기한 배우입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상상속 주인공들과 싱크로율이 맞아떨어졌나요?

 

 

 

 

 

 


뮤지컬 <이집트의 왕자> 현지 리뷰

그렇다면 프리뷰 공연 기간을 거쳐 이틀 전 개막한 뮤지컬 <이집트의 왕자>를 본 관객들과 비평가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의 비평가들과 관객들은 냉정합니다. 특히 원작이 명작인 경우 그것을 무대로 옮겨왔을 때 호평을 받기란 쉽지 않죠. 

먼저 영국의 가디언지는 별 5개 중 2개를 부여하며, '과도한 무대가 배우들의 감정적인 드라마를 잡아 삼켰다.', '모세 역할을 맡은 루크 브래디가 영웅적인 면모를 중반까지 보여주지만 그의 인물의 특징이 단조롭다.', '그래도 션 체스먼의 놀라운 안무는 뮤지컬이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요소이다.'며 뮤지컬의 무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지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임지(The Times)' 별 2개, '메트로(Metro)' 별 2개를 부여하며 호평보다는 혹평 위주의 비평을 내놓습니다.


극 초반 호평보다는 혹평을 많이 받고 있는 뮤지컬 <이집트의 왕자>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프로덕션을 거듭하며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되길 기대하며, 오늘 뮤지컬 <이집트의 왕자> 소개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코로나에 지쳐있는 대한민국의 공연예술계와 여러분들의 배우적인 하루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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