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우적인 여러분! 오늘은 인스타그램에도 소개를 해드린 바 있는 '젠더 프리 캐스팅(gender free casting)에 대해 고찰(?)까진 아니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끄럽게도 아직 저 스스로 '성', '성별', '젠더' 등에 대한 심도 깊은 공부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조사하고 알게 된 지식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을 수 있으니 함께 공부해보아요! 젠더 프리 캐스팅의 정의 보통 극 중 한 인물의 성별은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극 중 인물의 전형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며, 남성 배역 중심으로 흘러온 공연 예술계에서 어찌보면 '성별'에 따른 역할 구분이 꽤나 명확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공연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
안녕하세요! 배우적인 여러분! 어제 뮤덕들의 애간장을 태우며 긴 기간의 홍보기간을 거친 Tvn프로그램 첫 방송이 드디어 방영되었습니다. 매주 연차별로 앙상블들의 30초 소개 영상을 올리며 기대감을 올린 프로그램이니 만큼 첫 방송 시간이 되자마자 오랜만에 TV 앞에 앉아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른 프로그램속도에 깜짝 놀랐죠! 보통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참가자들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사연, 사전 제작 영상들이 많이 송출되기 마련인데 정말 앙상블들의 실력을 중심으로 판단을 할 수밖에 없게끔 오롯이 그들의 '목소리'로 풍성하게 채우려고 한 느낌이었어요. 물론 방송이니 사연과 스토리텔링이 없을 순 없고,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여타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게 이번..
000번 배느님씨! "......네!" 처음으로 내 이름이 호명되었다. 당황스러운데 기뻤다. 친구를 원망한 게 미안했다. '그러고 보니.. 노래해야 되는데?' 걱정이 되기도 했다. 홀린 듯이 내 자리로 가 반주를 녹음할 악보를 챙겨 반주자에게로 갔다. 그리고 내가 가져간 자유곡 반주가 연습실에 울려 퍼진다. 노래까지 하고 오면 좋겠다는 기대는 하고 갔지만 정말 노래를 하게 될 줄을 몰랐다. 그리고 내가 평소에 내기 힘들던 음역대의 노래를 가져가지 않고, 내가 편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선택했지만 심사위원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는 노래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넘버의 애드립 부분을 수정해 더 다이나믹한 노트들로 준비를 해갔다. 하지만 그 때의 나는 노래를 잘부르고 못부르는 것 보다는..
새벽 5시. 알람이 한 소절 울리고 내 눈은 번쩍 띄였다. 우리 집 고양이 타이도 따라서 잠에서 깼다. 이 아이도 평소엔 해 뜨기 전에 일어나는 법이 없는 집사가 해가 뜨기 전에 눈을 뜨고 일어나니 놀라지 않았을까? 알람은 계속 울렸고 특정한 장소에 가서 특정한 사진을 찍어야 알람이 멈추는 어플 덕분에 거실로 나왔다. 알람이 멈춘 뒤 정적. 내 긴 하루가 시작되었다. 내가 아는 한, 졸음을 가장 빨리 퇴치하는 방법은 '위'부터 깨우는 것이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 머리맡에 홈런볼 한 봉지를 놔두고 잠에 들었다. 아침부터 느끼는 그 달달하고 살찌는 기분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일어나자 마자 입 안에 가공 식품을 집어 넣는 다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난 ..
내 이름이 호명된 첫 번째 오디션 '1차 오디션 합격자 안내' 이미 친구로부터 내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지만, 나는 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들어갔다. 내 이름은 보이질 않고 *로 가려졌지만 합격한 다른 지인들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명단 파일을 종료하고 연습일지와 태블릿을 챙겨 조용히 연습실로 향했다. 나는 아직 오디션 경험이 많지 않다. 물불 안가리고 어떤 작품이든 무대 위에만 세워달라는 열정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소위 말하는 '메이저' 작품들의 오디션만 지원한 탓에 졸업을 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손에 꼽을만큼의 오디션만 본 것이다. 첫 번째 오디션은 뮤지컬 학부 시절 몰래 오디션을 신청하고, 같은 타임의 동기와 몰래 다녀왔다. 그래도 배운게 영어질이라고 해외 크리..
안녕하세요! 배우적인 여러분! 얼마 전 인스타 계정을 통해 여러분들께 드린 질문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여러분의 수능 금지 넘버는?'이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답변을 주셨고, 다양한 '중독 넘버'들을 소개 해주셨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그 넘버들을 하나하나 듣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머릿속에서 그 넘버를 되뇌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 이거 큰일났다! 공부에 집중해야 할 수험생 분들에게 빨리 알려드려야겠어!'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 여러분들께 빨리 긴급 공지를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에 '배우적인 여러분들이 뽑은 중독성 최강 수능 금지 뮤지컬 넘버'를 재빠르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주의 : 소개할 넘버들은 한 번 듣는 순간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 확률이 높으니 수..
안녕하세요! 배우적인 여러분! 저는 설 연휴 동안 고생한 제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의미로 여분의 지방과 살을 선물했답니다! 지금 제 몸은 휴식으로 부드러워진 마음처럼 말랑말랑 해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내일부터는 다시 기운 넘치는 일상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젖 먹던 힘까지 푹 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연휴를 보내셨나요? 오늘은 활기찬 내일을 위한 '웜 업(warm up)'느낌으로 인스타그램으로 소개해드렸던 2020 개봉 예정 뮤지컬 영화에 대한 소개와 추천을 더 자세하게 해드리려고 해요! 아시죠? 우리 뮤덕들은 이런 라인업만 봐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는 거? 얼마 전 개봉한 톰 후퍼 감독의 뮤지컬 영화 가 의 흥행과는 달리 '과도한 CG'와 '연출 미스'로 인해 많은 관객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