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우적인 여러분! 오늘은 인스타그램에도 업로드했었던 옥주현 배우의 발성법/연습법/훈련/루틴 등의 공개된 영상들을 한 데 모아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의 출처는 포트럭 주식회사 인스타 계정 @potluck_official과 옥주현 배우 인스타그램임을 알려드립니다! 1. 옥주현 배우가 한 쪽 무릎을 들고 연습하는 이유 약 1년 전 포트럭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된 영상과 글입니다. 아마 초연 연습 영상으로 보이고, 영상 속 옥주현 배우는 양주인 음악감독과 함께 넘버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쪽 무릎을 계속 들고 노래를 하는 옥주현 배우. 무릎이 아파서일까요? 별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 영상은 왜 녹화되어 있는 걸까요? 그 이유를 올라온 글을 분석해가며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
안녕하세요! 배우적인 여러분! 오늘은 인스타그램에도 소개를 해드린 바 있는 '젠더 프리 캐스팅(gender free casting)에 대해 고찰(?)까진 아니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끄럽게도 아직 저 스스로 '성', '성별', '젠더' 등에 대한 심도 깊은 공부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조사하고 알게 된 지식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을 수 있으니 함께 공부해보아요! 젠더 프리 캐스팅의 정의 보통 극 중 한 인물의 성별은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극 중 인물의 전형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며, 남성 배역 중심으로 흘러온 공연 예술계에서 어찌보면 '성별'에 따른 역할 구분이 꽤나 명확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공연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
안녕하세요! 배우적인 여러분! 저는 얼마전 코로나를 뚫고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공을 맞이한 뮤지컬 를 관람하고 왔어요! 그리고.. 뮤지컬 를 통해 2020년 몇 안되는 관극 중 가장 성공한 관극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그럼 뮤지컬 가 꼭 다시 올라오길 바라며,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본 리뷰는 '배우적인 느낌'의 개인적인 주관을 위주로 작성이 되었으며, 주관적 기억에 의해 재구성 되었기에 오류가 있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신이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문득 돌아보면 우리는 '나'라는 존재보다 '누군가'로 불려지는 데 익숙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의 해피 엔딩을 위해 존재하는 조연이 아닐까 하시는 의심을 하기도 하..
000번 배느님씨! "......네!" 처음으로 내 이름이 호명되었다. 당황스러운데 기뻤다. 친구를 원망한 게 미안했다. '그러고 보니.. 노래해야 되는데?' 걱정이 되기도 했다. 홀린 듯이 내 자리로 가 반주를 녹음할 악보를 챙겨 반주자에게로 갔다. 그리고 내가 가져간 자유곡 반주가 연습실에 울려 퍼진다. 노래까지 하고 오면 좋겠다는 기대는 하고 갔지만 정말 노래를 하게 될 줄을 몰랐다. 그리고 내가 평소에 내기 힘들던 음역대의 노래를 가져가지 않고, 내가 편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선택했지만 심사위원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는 노래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넘버의 애드립 부분을 수정해 더 다이나믹한 노트들로 준비를 해갔다. 하지만 그 때의 나는 노래를 잘부르고 못부르는 것 보다는..
새벽 5시. 알람이 한 소절 울리고 내 눈은 번쩍 띄였다. 우리 집 고양이 타이도 따라서 잠에서 깼다. 이 아이도 평소엔 해 뜨기 전에 일어나는 법이 없는 집사가 해가 뜨기 전에 눈을 뜨고 일어나니 놀라지 않았을까? 알람은 계속 울렸고 특정한 장소에 가서 특정한 사진을 찍어야 알람이 멈추는 어플 덕분에 거실로 나왔다. 알람이 멈춘 뒤 정적. 내 긴 하루가 시작되었다. 내가 아는 한, 졸음을 가장 빨리 퇴치하는 방법은 '위'부터 깨우는 것이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 머리맡에 홈런볼 한 봉지를 놔두고 잠에 들었다. 아침부터 느끼는 그 달달하고 살찌는 기분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일어나자 마자 입 안에 가공 식품을 집어 넣는 다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난 ..
내 이름이 호명된 첫 번째 오디션 '1차 오디션 합격자 안내' 이미 친구로부터 내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지만, 나는 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들어갔다. 내 이름은 보이질 않고 *로 가려졌지만 합격한 다른 지인들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명단 파일을 종료하고 연습일지와 태블릿을 챙겨 조용히 연습실로 향했다. 나는 아직 오디션 경험이 많지 않다. 물불 안가리고 어떤 작품이든 무대 위에만 세워달라는 열정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소위 말하는 '메이저' 작품들의 오디션만 지원한 탓에 졸업을 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손에 꼽을만큼의 오디션만 본 것이다. 첫 번째 오디션은 뮤지컬 학부 시절 몰래 오디션을 신청하고, 같은 타임의 동기와 몰래 다녀왔다. 그래도 배운게 영어질이라고 해외 크리..
안녕하세요! 배우적인 여러분. 저는 조교일도 하고 제 나름대로 자기계발도 하면서 한 해의 끝자락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도 모른 채로 2020년을 맞이해버렸네요. 저는 몇 년째 해가 중천에 떠있는 새해 밖에 맞이하지 못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새해 꼭두새벽부터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서울 마포 하늘공원으로 갔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날씨가 흐린 탓인지 해는커녕 뿌연 하늘만 보고 허탈하게 내려왔답니다. 그래도 즉흥적으로 만난 을왕리 바닷가에서 수평선과 하늘이 맞닿아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일출을 못 본 아쉬움을 달랬던 것 같아요. 꼭 한 번 다시 방문해서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역시 바다는 겨울바다! 그리고 곧장 근처 스타벅스로 가 졸린 눈을 비비면서 작년 한 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