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개봉 예정 뮤지컬 영화 추천

안녕하세요! 배우적인 여러분!

저는 설 연휴 동안 고생한 제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의미로 여분의 지방과 살을 선물했답니다! 지금 제 몸은 휴식으로 부드러워진 마음처럼 말랑말랑 해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내일부터는 다시 기운 넘치는 일상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젖 먹던 힘까지 푹 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연휴를 보내셨나요?

 

오늘은 활기찬 내일을 위한 '웜 업(warm up)'느낌으로 인스타그램으로 소개해드렸던 2020 개봉 예정 뮤지컬 영화에 대한 소개와 추천을 더 자세하게 해드리려고 해요! 아시죠? 우리 뮤덕들은 이런 라인업만 봐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는 거?

 


 

 

얼마 전 개봉한 톰 후퍼 감독의 뮤지컬 영화 <캣츠>가 <레미제라블>의 흥행과는 달리 '과도한 CG'와 '연출 미스'로 인해 많은 관객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라라 랜드>와 <위대한 쇼맨>을 잇는 다양한 뮤지컬 영화 라인업들이 소개되었고 한국 창작 뮤지컬 또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으로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죠. 그럼 지금부터, 과연 어떤 뮤지컬 영화들이 개봉 예정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 더 하이츠 (In the Heights, 2020)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뮤지컬 영화는 <해밀턴>의 배우로 잘 알려진 '린 마뉴엘 미란다'가 작곡/작사/연기 까지 함께 해 토니 어워즈에서 '최고의 뮤지컬'상을 포함한 4개의 상을 거머쥔 작품 <인 더 하이츠>입니다. 2020년 여름 미국 개봉 예정으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스텝업 2>의 감독을 맡은 존 엠 추가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에 첫 도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뮤지컬 <해밀턴>에서 존 로렌스와 필립 해밀턴을 연기하고 <스타 이즈 본>에서 엘리 직장 동료로 나왔던 배우 앤소니 라모스(Anthony Ramos)가 주인공 '우스나비'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원작자 린 마뉴엘 미란다 또한 영화에 출연을 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는 아이스크림 체인점 'Mr. Softee'에 위협을 받는 길거리 아이스크림 장수 '피라구에로'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연기와 노래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스크린에서 린 마뉴엘 미란다의 노래와 연기를 볼 수 있다니... 정말 벅찬데요? 영화 <인 더 하이츠>를 한국 극장에서도 꼭 볼 수 있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오피셜 트레일러를 보면서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인 더 하이츠> 오피셜 트레일러(2020)

배우들의 군무가 마치 <라라 랜드>의 <Another Day of Sun>을 연상시키네요! 둠칫 두둠칫!

https://youtu.be/U0CL-ZSuCrQ

 

 

 

 

 


에브리바디스 토킹 어바웃 제이미(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 2020)

웨스트엔드에서 제작된 뮤지컬 <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이하 '제이미')가 2020년 10월 미국에서 먼저 개봉이 된다고 합니다. 뮤지컬 <제이미>는 '제이미 캠벨'이라는 실제 소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로 웨스트엔드 흥행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영화 제작이 결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뮤지컬 <제이미>가 올해 여름 한국 엘지아트센터에서 초연될 예정으로 곧 한국의 1대 제이미를 뽑는 오디션이 진행이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영화관과 극장에서 모두 제이미를 만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영화 제이미 맥스 하우드(좌)/웨스트엔드 초연 제이미 존 맥크레아(우)

극 중 '제이미'는 드랙퀸이 되고 싶어 하는 열여섯 소년으로 보수적인 마을 셰필드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편견들에 맞서 싸우며 자신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찾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칩니다. 초연에서 제이미 역을 맡았던 존 맥크레아가 주인공 '제이미 뉴'를 완벽하다시피 표현을 했기 때문에 영화 버전의 제이미로 발탁된 맥스 하우드는 어떤 또 다른 제이미를 관객들에게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새로운 제이미인 맥스 하우드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려고 했으나.. 제가 찾은 건 그의 인스타 계정 하나뿐이랍니다.. 그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 @max.harwood 를 검색해주세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2020)

뮤지컬의 정석, 뮤지컬계의 교과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다시 한번 영화로 개봉이 됩니다. 이미 1961년에 영화로 제작이 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클래식 뮤지컬로서 미국을 배경으로 미국의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샤크파와 이탈리아계 백인들 제트파의 갈등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토니가 마리아를 몰래 찾아가 발코니에 나타난 마리아를 향해 사랑 고백을 하며 부르는 'Maria'라는 넘버는 정말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죠.

이번 영화는 미국에서 올해 말 개봉 예정으로,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그의 손에서 탄생하는 '뮤지컬의 클래식'이기 때문에 기대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뭐 손드하임의 음악이야 말할 것도 없구요. 토니 역에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로 잘 알라진 '앤설 엘고트(Ansel Elgort)', 마리아 역에는 오디션을 본 3만 명을 제치고 레이첼 제글러(Rachel Zegler)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영웅 (2020)

기사를 처음 접하고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주위에 몇몇 친구들이 배우로 참여를 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해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공개된 스틸컷을 본 순간 안중근 의사와 정성화 배우의 싱크로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성화 배우가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이유가 바로 영화 <영웅>의 안중근 역할을 맡기 위해서였던 거죠. 영화 <영웅>은 9월 10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국내와 라트비아를 오가며 3개월 간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고 합니다.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잘 알려진 윤제균 감독의 신작으로 안중근 역에 정성화, 설희 역에 김고은, 조마리아 역에 나문희, 우덕순 역의 조재윤, 조도선 역에 배정남, 유동하 역에 이현우, 마진주(뮤지컬의 링링) 역에 박진주 배우가 캐스팅되어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선.. 다른 배우들도 기대가 되지만 <아이 캔 스피크>로 관객들을 울렸던 나문희 선생님의 조마리아 연기는.. 상상만 해도 벌써 눈물이 고이네요. 김고은 배우도 jtbc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에서 프로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보여준 바 있어서 설희의 넘버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가 어떻게 표현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2020년 개봉 예정 뮤지컬 영화를 4편 소개해드렸는데요. 이 외에도 <위키드>, <디어 에반 한센>, <리틀 샵 오브 호러> 등의 많은 뮤지컬 영화들이 제작, 기획 단계에 있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뮤지컬 영화들을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2020년에 제 소원이 있다면, <인 더 하이츠>, <제이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경우 꼭 한국에서 배급이 되었으면 좋겠고, <영웅> 또한 원작과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더 빛낼 수 있는 웰메이드 작품이길 기대하며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배우적인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안녕! 

예술이 되고 싶은 사람들의 지성 & 감성 창고
배우적인 느낌(@feel_like_a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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